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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논란’ 뒤에도 고물가 분투···여전히 고달픈 자영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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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프로 작성일24-03-29 21:18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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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솔직한 심정은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생각날 정도예요.
서울 마포역 인근에서 김치찌개집을 하는 이강우씨(65)는 29일 최근 물가 얘기에 관자놀이를 꾹 누르며 이 같이 말했다. 이씨는 부추·상추·파·양파 어느 하나 작년과 비교했을 때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안 오른 것이 없다며 최근 식자재 구입 내역을 담은 수첩을 펴보였다. 수첩에는 ‘상추 2만9000원’, ‘양파 3만4000원’ 등이 적혀있었다. 그는 식자재 가격이 20~30% 이상 올랐다. 특히 상추·양파와 같은 채소 가격이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비싸졌다고 말했다.
대파·양배추·양파·고추 등 채솟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치권의 이른바 ‘대파 논쟁’이 소모적 정쟁에만 그칠 뿐 시급한 민생 대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답답함도 보였다.
서울 송파구 문정역 인근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김관오씨(32)는 부추·상추와 같은 채소 가격 부담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김씨는 작년 청양고추 10㎏ 짜리가 3만8000원대였는데 지금은 10만원대라며 2주 전엔 20만원까지 갔었다라고 했다.
온라인에서도 하소연이 이어졌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어제 (양배추) 3통짜리 2만5000원, 사흘 전에 1만2000원이었는데, 오늘 양팟값 장난 아니다. 15㎏ 한 망에 3만원등 높은 식자재 물가를 한탄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실제 양배추 도매가격(특급 기준)은 지난 22일 8㎏당 9059원에서 이날 1만7161원으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만원 이상 비싸진 가격이다. 15㎏ 양파 가격도 일주일간 꾸준히 올라 이날 2만9260원(특급 기준)이었다.
식당 등에 물건을 대는 납품업체도 고물가가 걱정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서울 공덕역 인근의 채소가게 사장 정모씨(48)는 20년 넘게 박리다매로 장사했는데 이렇게 높은 수준은 정말 드물다며 작년 1500원씩 하던 부추 한 단을 4000원에, 6500원 하던 양배추 3개를 1만원에 떼 왔다. 채소 가격이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룟값이 오른다고, 밥값을 바로 올릴 수도 없어 자영업자의 시름은 깊어진다. 서울 송파구에서 돈가스를 파는 김모씨(42)는 객단가는 정해져 있어 물가가 높아지면 결국 줄어드는 것은 마진이라면서도 가격을 올리면 아무도 찾지 않으니 부담만 늘었다고 말했다.
고물가 궁지에 몰린 자영업자들은 고군분투 중이다. 김관우씨는 가락시장·식자재마트·하나로마트 등 이곳저곳을 돌다 요즘엔 식자재마트 애플리케이션으로 가격을 비교해 장을 본다고 말했다. 서울 신촌역에서 외식업을 하는 정병용씨(33)는 식자재마트 앱 등에서 ‘오늘의 할인’ 을 매일 챙긴다면서 필요한 채소가 싸게 나온다 싶으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사서 비축해둬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역 거리인사를 하는 동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왜 해야 합니까라며 항의하던 노조위원장과 조합원이 강제 격리됐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노동자들의 절절한 외침과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무슨 행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현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에서 거리 인사를 하는 한 위원장을 향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왜 해야 합니까라고 항의했다. 한 위원장을 경호 중이던 경찰들은 곧바로 김 위원장이 한 위원장에게 다가가지 못하도록 강제 격리했다. 한 위원장은 반드시 이전하겠다는 게 우리 공약입니다라고 응수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사를 하러 왔다면서 노동자들의 절절한 외침과 요구를 외면하는 것은 무슨 행태인가라며 보수 유튜버들과 극성 지지자들만의 열렬한 환영과 환호를 받아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구태여 거리 인사에 나오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일이라고 규탄했다.
한국노총은 정부와 국민의힘은 노조가 제안한 ‘이전 타당성 검토’마저 거절하고, 현행법까지 무시하면서 어떠한 논리도 없이 오로지 ‘표’만 바라본 정치논리로만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은 산업은행 노동자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국가 금융산업 기반을 통째로 흔드는 산업은행 졸속 이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지난 7일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면담하고 한국노총과 국민의힘은 전통의 좋은 관계를 이어왔다고 말했다. 공금 횡령과 폭력 전과가 있어 서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김위상 한국노총 대구지역본부 의장을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 순번 10번에 배치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의 ‘노조 무시’로 인해 노동계와의 소통 행보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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