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자락에 위치한 서울동호초등학교에서 '엄마랑 아빠랑 책읽는 행복한 밤' <별 빛 가족 독서 캠프>를 진행 했습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동호초 별 빛 가족 독서캠프는 존경하는 류양숙선생님께서 기획하신 독서운동의 하나로 최대한 형식을 내려놓고 돗자리를 펴고 부모와 자녀 1쌍만 참여해 서로 책을 읽어주고 독후 활동도 하며 즐겁게 노는 캠프입니다.
@류양숙선생님은 초등교사를 은퇴하신후 지난 몇년간 탈북자 대안학교인 물망초등학교에서 뜻있는 선생님들과 함께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계신 이 시대의 등불 같은 분입니다.

류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하시면서부터 펼쳐왔던 독서운동을 퇴임후 본격적으로 해오시다가 이제는 여생을 봉사와 헌신으로만 사시겠다며 선뜻 캠프 운영의 모든것을 부족한 저에게 맡겨주셨습니다.
지난 2년 선생님의 열정으로 이어져온 별 빛 가족 독서 캠프를 운영한다는건 저로선 정말 큰 부담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귀한 뜻 받들어 부족하지만 첫 발을 떼었고 앞으로 내실을 다져가려 합니다.

동호초 별 빛 가족 독서 캠프는 우려와 달리 너무나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부모님들, 서번트가 되어 봉사를 해주시는 10여분의 선생님들, 그리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끌어주시는 교감선생님의 열의로 순조롭고 일사불란하게 멋진 행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참!
행사 진행 중 맨 뒷자리에서 누군가 반갑게 인사를 해서 봤더니 하랑한의원 @박용환 원장님이더군요~
세상에나! 여기서 딱 마주칠 줄이야~ 급 긴장모드 ㅎㅎ
자녀가 모두 이 학교에 다니고 있었네요~
아빠 키만한 아드님을 끝까지 무릎에 앉히고 책을 읽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ㅎㅎ

다시한번 귀한 자리에 세워주신 @류양숙선생님, 그리고 멋진 행사를 준비해주신 동호초 모든 선생님들과 행사의 주인공인 예쁜 아이들과 부모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