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플러스 센터에서 2020년 들어 공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하브루타 독서코칭 지도사 과정을 개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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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시간을 뚫고 한시간 반 이상을 달려야 닿는 노원 50플러스 센터지만, 2016년 개관 기념 특강부터 함께한 곳이자,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시는 내공 깊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 갑니다. 요즘은 마스크로 얼굴의 반 이상을 가리고 만날 수밖에 없지만, 마음의 창인 눈으로 대화 할 수 있어서 가끔은 더 좋은듯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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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얼마전 양평에서 만난 귀한 인연이 멀리 파주에서 오셨고, 동두천 등 먼거리에서도 오셨네요. 모집 정원 10명을 넘겼지만 코로나19가 두려워 당일 취소하신 분들이 계셔서 최정예 여덟 분이 함께 합니다. 최근 수도권에서 다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보니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어찌됐든 연초부터 계속 밀려오다가 센터에서 큰 결단을 내리고 이번주 처음 시작된 강좌라 그 어느때 보다 숭고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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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그런 마음이신지 첫날 3시간을 함께 했을 뿐인데 벌써들 돈독해지신 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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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를 제대로 키운건지 차분히 돌아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 강사님이 한 분 한 분 일일히 눈 맞춰주시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강의를 해주시니 너무 좋다. 그점을 배워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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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을 넘기신 듯 흰머리와 고운 눈가 주름을 갖고 계신 선생님 말씀에 모두들 감탄했고, 저는 몸 둘바를 몰랐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4주동안 깊고 알차게,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겠습니다.